간 곳들

치과 갔다 오는 길에

치피킨자 2019. 12. 28. 04:45

 

나혜석거리에서 먹은 초밥 

원래 서비스로 연어구이를 줬었는데 이제 안주나? 아쉬웠다. 

밥 양이 많은건지 12피스인데도 너무 배불렀음 

 

다 먹고 너무 배불러서 다음 목적지까지 40분 가량을 걸었다.

 

 

 

 

 

다녔던 초등학교 앞 

원래 문구점이었다. 

1년 전까지 있지 않았나?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여름방학 때 이 문구점에서 뽑기로 탕진했던 기억이 난다. 

 

아이들이 점점 없어져서 문을 닫게 된 걸까? 

 

 

 

후문 쪽 길.

여기는 변하지 않는다. 

주변 주공 아파트의 재개발 확정이 나면서 나무 사이로 보이는 초등학교가 이전한다고 한다. 

내 모교가 사라진다니 쓸쓸한 기분이 든다.

건물 하나하나 자세히 보며 걸었다.

 

이 동네의 터줏대감 같은 아파트들이다. 

옛날 아파트들이라 딱 맞아 떨어지는 조경은 없지만 각진 건물과 제각각으로 뻗어 있는 나무들이 매력적인 단지였는데 사라진다니 괜히 서운하다.

  

사라지기 전 어릴 때 동네 친구들과 놀던 뒷동산에 가봐야겠다

 

 

학교 뒷편 약수터. 

아직도 물이 나오나? 

 

예전에 여기는 맑은 시냇물이 흘렀었다. 

아직도 흐르는 지는 잘 모르겠다.

 

물이 깨끗해 플라나리아가 살았다. 

개구리밥도 엄청 많았다. 

 

내가 커가는 사이에 이곳도 많이 변했다.

나도 변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