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기분 좋은 소식이 있었다. 

바로바로 7월부터 꾸준히 도전한 구글 애드센스 신청이 드디어 승인되었다는 소식~~!!~! 

 

더럽게 안 받아주고 거절 이유도 잘 안 가르쳐준다는 애드센스 신청을 시도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1. 티스토리 블로그의 완성은 애드센스다. 

 이건 정말 개인적인 견해인데, 티스토리 블로그에 애드센스 광고가 붙어있지 않으면 왠지 모르게 아쉬운 느낌이 든다. 네이버 블로그 포스팅에서 라인 캐릭터의 사용이 없으면 뭔가 헛헛한 것과 같은 이치인 듯하다.  

물론 보는 입장에서 광고가 그리 좋은 요소는 아니지만 티스토리 블로그에서의 애드센스는 블로그 완성의 그 어떠한 방점을 찍는 느낌적인 느낌이란 말이다. 그래서 악명 높은 애드센스에 도전장을 내밀어 보았다. 

 

2. 티끌모아 태산을 실현할 수도 있잖아?

 현재 본 블로그의 하루 방문자 수는 많아도 10명이다. 이런 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진 않지만! 이 블로그를 정말 꾸준히 해서 0.01달러씩이라도 모이면 언젠간 과자값, 술값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아주 작은 희망사항이 있기에 시도하였다. 언젠가 떡상할지도 모르잖아~~!!

 

3. 그냥. 호기심.

 마지막은 그냥 호기심이다. 일상, 음식, 약간의 프로그래밍 관련 글로 짬뽕된 이 말도 안 되는 블로그가 구글 AI의 맘에 들지 안 들지 궁금했다. 

 

 

 

어찌 됐든, 결과는?

 

성공!

 

뭐가 됐든, 어떻게 했든, 일단은 성공!

 

 

 이 글을 몇 명이나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승인 거절의 마수에서 빠져나오는 데에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며 애드센스 신청 과정을 간략히 적어보려고 한다. 

 

시도의 흔적

홍보성 메일을 제외하면 6번의 거절 메일과 한 번의 승인 메일이 있음을 볼 수 있다. 

 

올해 7월 6일 첫 빠꾸를 맞고 오늘에서야 승인 메일을 받았으니 약 두 달간 신청과 거절을 반복한 셈이다. 

 

 

그렇다면 왜 6번이나 실패했을까? 

 

 

 매정한 구글은 실패 이유를 알려주지 않는다.

거절 메일의 링크를 타고 들어가 이유를 찾아보려 했지만, 

 

"COVID19 때문에 겁나 바빠서 너의 쓸모없는 블로그를 검토할 시간 따윈 없단다"  (필자의 삐뚤어진 심리가 반영됨)

 

같은 내 블로그보다 도움이 안 되는 소리만 반복할 뿐이다. 

 

 

거절 이유를 모르니, 거절당한 기간 동안의 본 블로그가 가진 스펙을 정리해 보기로 한다. 

 

1. 카테고리 O

2. 구글 서치 콘솔 등록

3. 정리되지 않은 글 양식과 들쭉날쭉한 이미지 크기

4. 많지도 적지도 않은 60여 개의 게시글 수 

5. 대부분의 게시글이 1000자도 넘기지 못함

6. 굉장히 적은 일일 방문자 수

7. 불명확한 블로그 콘셉트

 

볼드체로 된 항목이 애드센스 승인에 그나마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 것들이다. 

 

놀랍게도, 본인은 여섯 번의 빠꾸를 맞을 동안 단 한 번도 블로그를 개선하지 않았다. 

코로나 때문에 검토를 못해준다는 말을 철썩 같이 믿고 될 때까지 그냥 무식하게 한 것이다. 

 

거의 두 달 동안 습관처럼 신청-거절-바로 다시 신청을 반복하다가 이 굴레를 끊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실은 한가했다. 

 

 

 

 

"온고지신"이라는 말이 있다.

 

옛것을 익힘으로서 미래의 일을 짐작한다는 뜻의 사자성어인데, 본인도 선조들의 지혜를 본받아 온고지신을 실천해보기로 하였다. 

 

애드센스 승인을 위해 참을성 있게 도전하는 나의 모습이 마치 제갈량을 설득하였던 유비의 삼고초려와 같다는 생각이 들어 <삼국지>를 다시 한번 펼쳐보지는 않았고 그냥 구글링 했다.

 

내가 가려는 길을 먼저 걸었던 사람들의 경험담을 찾을 수 있는 구글링이야말로 진정한 온고지신이 아닐까?

 

그냥 헛소리다.

 

 

 

본론으로 다시 들어가 보자.

 

세계인의 백과사전, 구글을 통해 알아본 결과 사람들이 제각각의 방법으로 이 난관을 빠져나간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몇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1. 승인이랑 방문자 수는 별 관계없다. 

2. 자기가 승인된 이유를 확실하게 아는 사람은 없어 보인다. 

3. 승인되는 정확한 기준을 아는 사람도 없어 보인다. 

 

 

참으로 막막한 결론이 나왔음을 알 수 있다. 

그래도 사람들이 승인을 위해 한 일들을 볼 수 있었다. 

 

양질의 포스팅 늘리기, 이미지 크기 통일, 카테고리 정리, 사이트 탐색 가능 여부 확인 등등...

 

많은 방법들을 보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구글링을 해서 사람들이 한 것을 다 따라 해 보면 승인되지 않을까?  

 

 

물론 그렇게 해서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안 될 수도 있다. 

그래서 하지 않았다. 나는 나만의 길을 가고 싶었고, 나만의 해결책을 찾고 싶었다. 

 

사실은 귀찮아서 안 한 거다. 

 

 

그렇게 일곱 번째 시도 또한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다시 한번 신청을 했고 놀랍게도 성공한 것이다.

 

 

이쯤 되면 궁금해진다. 

 

 

왜 성공한 거지? 달라진 게 없는데? 

 

 

사실은 생각지도 못한 이유가 있었다. 

 

 

내가 짐작하는 승인 성공의 이유

 

여섯 번째 도전을 했던 그즈음, 나는 저조한 방문자 수를 조금이라도 늘려보고자 네이버 서치 어드바이저에 본 블로그도 검색 결과에 좀 넣어주십사 하고 굽실대던 참이었다. (그냥 검색엔진 등록 시도한 것이다) 

 

검색 통계

비루한 숫자는 무시합시다.

 

그리고 몇 번의 실패를 거쳐 바로 어제 처음으로 네이버에서의 유입이 잡힌 참이었다. 

 

알고 보니 네이버에서 유입이 잡힌 바로 다음날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것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본 블로그는 여섯 번의 도전 동안 단 한 번의 구조적 개선도 하지 않았고, 그 결과는 여섯 번의 실패였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볼 때, 

 

 

거절과 승인 사이에는 내가 생각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적어도 본 블로그의 승인 이유는 새로운 검색엔진의 등록이 아닐까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해 볼 수 있다. 

 

 

 

 

글이 너무 길어졌다! 세줄 요약 ㄱㄱㄱㄱ

 

1. 왜 거절당하는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 적어도 방문자 수나 글자 수 때문은 아닌 것 같다.

2. 해결 방법은 구글링을 하면 여러 가지가 나온다. 참고해보자.

3. 나는 검색엔진 등록이 도움된 것 같으니 꼭 한번 해볼 것 (네이버 신규 등록, 구글 기존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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