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고 요리에 흥미를 잃어갈 즈음 하늘에 구멍이 뚫린듯한 집중호우가 찾아오며 무더운 날씨가 한풀 꺾였다.
더운 날씨를 핑계로 햄버거, 연어회, 돈가스, 초밥 등 다양한 배달음식을 연속으로 먹으며 권태감과 죄책감을 느낀 차에 냉동실 속 잠들어 있던 냉동 닭가슴살을 발견하였다.
이 닭가슴살의 출처를 밝혀보자면..
아직 날씨가 추울 때쯤.. 아마 연초에 다이어트 성공을 꿈꾸며 냉동 닭가슴살 몇 팩을 B마트를 통해 구매했다.
물론 의미는 없었고 그냥 맛있게 먹었음
아무튼, 오래 전에 산 이 친구는 유통기한이 6월 16일까지로 현재가 8월 11일임을 감안했을 때 약 두 달을 유통기한이 지난 채로 냉동실에 잠들어 있었다.
물론 강한 K-자취러라면 알겠지만 냉동고는 무적이고 냉동식품의 유통기한 두달쯤은 아무것도 아니기에 닭가슴살을 이용해 가장 만만한 파스타를 만들기로 결정, 빠르게 행동에 옮겼다.
준비물
- 냉동 닭가슴살 한팩(200g) - 신선애 닭가슴살 사용
- 청정원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 (파우치) 한 팩 (토마토 조각이 많이 있어서 선호함, 다른 제품이어도 상관x)
- 통마늘 5조각(없어도 됨, 더 많아도 됨)
- 그 외 소스: 올리브유(굳이 올리브유 아니어도 됨), 맛술(필수는 아니지만 있으면 좋음), 소금, 통후추(있으면 좋음 없으면 그냥 순후추), 파마산치즈(어떤 형태든 상관x)
방법 (2구 가스레인지 기준)
1. 찬물에 닭가슴살 봉지째로 넣고 20분 정도 해동
2. 닭가슴살 꺼내서 헹군 뒤 깍둑썰기
3. 닭가슴살에 맛술, 후추, 소금, 올리브유(없으면x) 넣어서 밑간 후 랩 씌워서 냉장고에 보관
4. 마늘 꺼내서 편으로 썰기
5. 냄비에 물 올리고 소금 넣어서(적당히) 끓으면 면 넣기 (10분)
6. 8분 정도 남았을 때 닭가슴살 꺼내서 기름 넣고 팬에 볶기(빨리 익는다 싶으면 불 세기 중~약으로)
7. 80% 정도 익었을 때 마늘 넣고 함께 볶기(불 세기 중~약)
8. 마늘도 색이 변하고 익었다 싶으면 토마토소스 넣기 (불 세기 약)
9. 10분 될 때까지 약한 불에서 볶기 (맛보고 싱겁거나 묽다 싶으면 파마산 치즈 ㄱㄱ)
10. 10분 되면 면 그대로 젓가락(요리용 나무젓가락)이나 집게로 들어서 팬에 넣기
11. 슥슥 볶고 물이 너무 없다 싶으면 면수 넣기, 싱거우면 파마산 ㄱㄱ
12. 잘 비벼졌다 싶으면 그릇에 담고 파마산 예쁘게 톡톡, 통후추 있으면 갈아넣기
결과물
싱겁다 싶으면 파마산이나 허브솔트(그냥 소금이어도 됨)를 넣으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파스타를 종종 해 먹는 자취러라면 파마산 치즈가루와 통후추를 구비 해두길 추천해드립니다.
비싼 거 말고 이런 거... 흔한 거.. 구비해두면 돼요.
다들 밥 잘 먹고 건강하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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