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때인가, 중학생 때인가.. 

 

오뚜기에서 하는 아무개 이벤트에 아무 생각 없이 응모해 당첨된 적이 있었다. 

카레랑 라면 따위의 인스턴트식품이 한 박스 왔던 것 같은데

그때 이후로 1n 년 가까이 아주 소소한 이벤트에 당첨된 적이 없었다.

(까먹은 사례가 있을 지도 모름)

 

그 때의 급식이는 몇 년이 지나 완전체 오타쿠로 성장해 버렸고....

 

포인트를 얻을 욕심으로 가득 차 얼마 전 모 웹툰 사이트에서 하는 댓글 이벤트에 응모하였다. 

 

(그리고 응모 사실 자체를 잊고 있었음) 

 

 

그리고 저저번 주 월요일! 

웹툰 사이트 이름은 지웠다. 

 

이런 당첨 문자가 왔다! 

 

세상에 둘도 없을 아싸인 나는 카카오톡 시대에 도래하고 나서부터는

광고문자를 제외하고는 정성이 가득한 장문의 문자를 받을 일이 없어서 무심코 넘길 뻔했지만,

 

미리보기에 뜬 *** (웹툰 사이트 이름) 덕에 호다닥 열어보았다. 

(만화 사이트 인간들이 의미없는 문자를 보낼 리 없어!)

 

저 문자를 받고나서야 앱의 공지사항을 확인하곤 이미 당첨자 공지가 되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내가 노렸던 포인트가 아닌 과자세트가 당첨되었단 사실에 살짝 실망했지만, 

 (통장 잔액을 떠올리고는 k사 방향으로 세 번 정도 마음의 절을 올렸다고 한다.)

 

 

다시 일주일이 지나고... 

저번주 목요일!

 

당첨 메일을 보내고는 다시 살짝 잊고 있던 이벤트 당첨 상품이 도착!

 

완전 크다

 

 

두근두근 

 

생각보다 커서 다 먹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진 않았다.

 

가녀린 손으로 열심히 박스테이프를 뜯고 뜯어서 정리까지 *완벽*하게 하고....! 

 

어떤 구성을 갖췄든 넌 이제 나한테 죽었ㄷ 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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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 끌었다.... 

구성 ㄹㅇ 실화냐? 

이게 그 허접했던 과자세트가 맞냐? 진짜 기획세트의 최강자다.......

옛날에 명절 되면 사가던 과자세트랑 비교해보니 가슴이 웅장해진다..... 

 

 

 

 

 

 

 

옛날 과자세트는 ㄹㅇ 과자만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라면도 들어있다. 

 

아 물론 과자회사에서 직접 만든 게 아니라 구성이 다양해진 거 겠지만 그래서 더 좋다! 

 

라면 구성도 호불호가 거의 갈리지 않을 만한 종류로만 구성되어있고,

뒤에 있는 봉지과자들은 꼬깔콘, 도리토스, 웨하스로 완전 맥주 안주다.  (내 기준) 
요즘 돈 없어서 맥주를 못 먹고 있긴 한데 진짜 돈만 들어와 봐 진짜 다 죽었다......... 

 

앞에 있는 애들은 짠 애들을 먹고 나서 마무리해 줄 달다구리들이다. 

마이쮸 새콤달콤 비틀즈 있는 게 ㄹㅇ 신의 한 수다. 

내가 츄잉캔디 좋아하는 거 어떻게 알고!!!!!!!!!!!!!!!!!!!!!!!!!!! 사랑해!!!!!!!!!!!!!! **툰!!!!!!!!!!!!!!!!!!!!!!!!!!!!!!!

 

 

 

 

 

 

 

*웹툰 소장권도 만들어주면 더 사랑해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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